“가장 전력이 뛰어난 고려대를 따돌리고 여기까지 왔다. 2연패(連覇)는 당연히 우리 몫이다.”(현대 이재현 감독) “지난해 패배를 아직 잊지않고 있다. 정신력에서 승부를 걸겠다.”(한라 변선욱 코치)2개월 동안의 2001~2002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가 이제 클라이맥스인 챔피언 결정전만을 남겨놓았다. 정규리그 1,2위 고려대와 연세대가 나란히 탈락한 가운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현대 오일뱅크스와 한라 위니아가 2월1일부터 목동링크에서 우승트로피를 놓고 5전3선승제로 격돌한다.
이명욱 전 주니어대표팀 감독은 “한라는 화려한 플레이, 현대는 조직력이 한 수위다. 5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규리그에서도 1승1패로 무승부를 기록, 쉽사리 우승팀을 점치기 어렵다.
지난해 챔피언 현대는 고려대와의 플레이오프를 2차전에서 마무리, 체력적으로 우세에 있다. 이재현 감독은 “가능하면 3차전서 끝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축 수비수인 박환규가 고려대와의 플레이오프 때 손가락을 다친 것은 약점이다. 이 때문에 공격수 이승재를 수비라인으로 내리고 사재석 등 젊은 선수들을 라이트윙에 기용할 계획이다.
한라는 든든한 골키퍼 김성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해온 김성배는 연세대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패널티샷 5번중 4번을 방어했다. 다만 에이스 공격수 심의식이 아직 제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것이 부담이다.
변선욱 코치는 “팀이 정상궤도로 오르기 전인 1차리그 때는 1_5로 패했으나 제 컨디션을 찾은 뒤에는 3_1로 이겼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