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은행권 신용대출은 개인신용평가시스템에 따라 부여된 한도와 조건에 따라 대출이 이뤄진다. 하지만 고객의 직업에 따라 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출 받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구비돼 있는 만큼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국민은행의 ‘국민 에이스 전문직 무보증대출’(구 국민은행 점포에서만 취급)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객에게 최고 5,000만원까지 신용 대출을 해주는 상품. 의사, 한의사, 수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변리사, 기술사, 건축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손해사정인등 14개 전문직이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전문직 종사연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10년 이상 종사했을 경우 5,0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도 최저 연8.3%에 불과하며 마이너스 대출, 일시상환식 대출, 분할상환식 대출 등 방식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밖에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 ‘공무원 가계대출’을 판매 중이며, 교사들에게는‘국민선생님우대통장’에 가입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최저 연 8.8%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준다.
조흥은행도 지난해 말 ‘공무원 가계신용대출’과 ‘전문직사업자 신용대출’을 내놓았다. 공무원의 경우 최고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 중 가장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며,전문직 사업자에게는 거래가 없더라도 최고 1억원까지 빌려준다.
한미은행은 조만간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신상품 ‘닥터 론’을 판매할 계획이다. 의사자격증을 소지한 인턴, 레지던트, 공중보건의, 군의관, 개원의, 한의사,치과의사 등이 대상.
특히 전문의가 개원을 위해 자금이 필요할 경우 최고 2억원까지 연 8.3%의 금리로 대출한다.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은행측이직접 출장을 나가 상담 및 서류접수 업무까지 취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빛은행은 병원 및 약국에 최고 2억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병원ㆍ약국 신용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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