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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대출' 제2금융권도 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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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대출' 제2금융권도 두드리세요

입력
200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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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대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 신용금고 캐피탈 등 2금융권도 이색 대출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은행권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생명보험사들이 최근 출시한 ‘무방문ㆍ무보증ㆍ무서류’의 인터넷 대출, 전화대출이 대표적인 사례. 삼성생명이 내놓은 인터넷 대출상품은 인터넷을 통해 직업 등 간단한 심사를 거쳐 최고 800만원까지 빌려주며, 신청 당일돈이 입금된다. 대출기간은 6개월부터 최장 3년이다.

교보와 대한생명도 500만원 범위에서 인터넷 대출을 실시한다. 교보는 특히 전화 한통으로 100만~500만원을 빌려주는 전화대출도실시하고 있는데, 신용에 따라 최저 9%에서 최고 14%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청후 빠르면 10분내 은행에 입금된다.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은 최근 보험사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틈새상품.

대한생명은 차량가격의 80% 범위내에서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63마이카 구입자금대출’ 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우량 보험계약자는1,100만원까지 무보증대출이 가능하며,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수수료 0.25%도 면제해준다. 또 삼성생명은 ‘Speed 오토론’, SK생명은 ‘오토론자동차 구입자금대출’ 등의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상품을 판매중이다.

신용금고들도 100만~300만원의 소액 신용대출 시장에 은행 보험 등 기존 제도권 금융기관들이 뛰어들면서, 이색 대출상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신금고는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을 담보로 대출하는 ‘골드론’을, 제일금고는 연 13% 금리로 전세자금의 50%까지를 빌려주는 ‘전세자금 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캐피탈 등 소매금융 전문업체 중에는 삼성캐피탈이 결혼자금ㆍ학자금 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가계대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25~40세 사이의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이 대상인 결혼자금 대출은 예비부부들의경우 결혼 6개월 이전에, 신혼부부들은 혼인신고일 이후 1년 이내에 신청을 하면 최고 700만원까지 무담보ㆍ무보증 대출이 가능하다. 단 연소득이1,2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아하 아카데미론’은 학기당 500만원(총한도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상환은 12개월 후 원금 일시상환, 48개월 분할상환, 최대 9년 거치후 2년 분할상환 등 으로 다양하다. 이밖에 학원비 대출, 유학자금 대출 등도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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