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30일 주력 계열사인 ㈜한화를 3월까지 화약ㆍ무역, 건설, 기계 등 3개 전문회사로 분할키로 했다고 밝혔다.새로 출범하는 NEW㈜한화는 화약및 우주항공, 미사일 등 정밀유도 무기사업과 벤처사업을 포함한 무역부문만 담당하게 되며, 기존 ㈜한화의 건설사업 부문과 기계부문은 각각 한화건설㈜및 한화기계㈜로 분리된다.
건설 및 기계부문 지분은 NEW㈜한화가 100% 소유하며 자회사 형태로 분리, 운영될 예정이다. 한화는 이 같은 회사분리안을 다음 달 초 이사회 결의를 거쳐, 3월 중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분리되는 한화건설은 ‘부동산 사업개발전문회사’로 사회간접자본(SOC) 등 민간투자사업, 대규모 단지개발 사업 등에 주력하며 내년도 매출 1조원, 건설업계 10위권 진입을 경영목표로잡고 있다.
한화기계는 한화의 미국 현지법인인UBI를 자회사로 통합하고 기존 엔지니어링과 기계부품 등을 포함해 산업ㆍ공작기계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올해 매출 990억원, 경상이익42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회사 분할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위해 시흥매립지(134만평) 등의 부동산과 2,000억원 상당의 투자유가증권을 매각, 올 연말까지 총 3,000억원, 2004년 이후 총 7,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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