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업계 최초의 코스닥 등록 기업의 영예는 어디로 돌아갈까?업계에 따르면국내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장터 형식의 규모 있는 전자 시장(e-마켓)을 운영하는 업체가 드물어 아직까지 코스닥에 등록한 B2B 기업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해 초부터 대다수 국가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등이 e-마켓을 통해 조달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업계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B2B 기업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코스닥 등록 가시권에든 업체는 밸류비와 일렉트로피아, 케미즌닷컴 등.
올 해 하반기 코스닥 등록이 목표인 밸류비(www.valueb.com)는 공장 자동화(FA) e-마켓인 캐드앤파트(CADnPART.com)를 통해 설비, 제조 및 공장 자동화 부문에 소요되는 모든 자재를 e-소싱(Sourcing)하고 있다.
또 정부의 제1차 B2B 시범 사업인 조선 B2B, 안경 분야의 3D 전자 카탈로그 서비스 제작 등에 참여,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회사 신인도를 높이고 있다.
전자 분야의 e-마켓 서비스업체인 일렉트로피아(www.e-pia.com)는 정부의 1차 B2B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전자 업종의 상품 및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DB), 전자 카탈로그 등을 개발했다. 일렉트로피아는 올 해 말 기업공개(IPO)를 위해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화학 분야 B2B 업체인 케미즌닷컴(www.chemizen.com)의 경우 화학 산업별로 정보 및 유통 부문 e-마켓 30여개를 올해내로 구축한다.
이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페인트, 플라스틱, 패키징 등 7개의 국내 e-마켓 사이트 외에도 미국, 중국, 유럽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B2B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각각의 산업 분야별로 독보적인 e-마켓 지위를 차지한 파워컴, 애니스틸닷컴, 코아링크 등도 코스닥 등록 조건을 갖추기 위한 작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밸류비 박경원 사장은 “올 해 안에 적어도 2~3개 업체의 코스닥진입이 확실하다”며 “업계 최초라는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업체들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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