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가운데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회원수가 가장 많은 곳은 국민카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외환카드는 회원수 대비 신용불량자 비율이, 삼성카드는 신용불량자 중 미성년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30일 금융감독원이 작년 말 현재 카드사별 신용불량자 등록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카드가 34만1,681명으로 가장 많았고,외환(24만1,366명) LG(25만3,365명) 삼성(20만3,4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회원수 대비 신용불량자 비율은 외환카드가 회원100명당 4명꼴(3.96%)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3.56%) 동양(2.80%) 등의 순으로 많았다.
국민ㆍ외환카드에 신용불량자가 많은 것은 지난 해 LGㆍ삼성카드의 약진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발급을 남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와함께 미성년 신용불량자 비율은 삼성카드가 1.03%로 가장 높았고, 국민과 외환도 각각 0.99%, 0.84%에 달했다.
신용카드 겸영은행 중에서는 한빛은행의 신용불량자 회원수가 12만8,992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화은행은 회원수 대비 신용불량자비율이 8.82%로 가장 높았다. 한편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을 통틀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신용카드 회원은 104만2,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미성년자는 1만명이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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