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조정 세례를 톡톡히 받았다. 최근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가 약화되는 듯 했으나 전일 미시장의 급락세 여파는 코스닥시장에까지 그대로 전해져 지수가 3.65%나 급락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이 2000년 7월5일(460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인 4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물량을 쏟아내 하락세를 불렀다. 반면 개인은 461억원의 매수우위를 유지했고 기관도 4억원어치를 더 샀다. 운송장비, 건설업종이 폭락세 속에서도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크게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KTF는 외국인이 관망세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4.42%나 급락한 것을 비롯,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 등 통신주가 특히 크게 미끄러졌다. 최근 단기 급등한 강원랜드와 LG홈쇼핑, CJ39쇼핑등은 외국인의 집중 매도세에 휘청거렸다.
급락장 속에서도 아가방, 리노공업, 한틀시스템, 자티전자 등 일부 신규등록주들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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