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국 골프장회원권의 기준시가가 평균 15.8% 인상된다.국세청은 30일 골프이용객 연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최근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전국 118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를 평균 15.8% 올려 2월부터 골프회원권 양도ㆍ증여ㆍ상속시 과세기준으로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시가 조정에서는경기 남양주의 광릉CC 등 29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30% 이상 상승하는 등 총 99개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또 경기광주의 곤지암 CC. 등 17개가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전남 곡성의 광주CC. 등 2개의 골프장은 하락했다.
골프장 별로는 레이크사이드(경기용인)와 이스트밸리(경기 광주) 회원권이 4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주신라(경북 경주) 일반회원권은 1,600만원으로 가장 쌌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골프장은 제주 다이너스티(제주 남제주)로 100%나 올랐으며 상승금액이 가장 큰 골프장은 파인크리크(경기 안성)로 2억7,000만원에서3억6,000만원으로 9,000만원이 올랐다.
김보현(金輔鉉) 국세청재산세 과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법인 회원권 수요증가 및 시즌을 앞둔 회원권 구입증가와 시중 여유자금이 재테크차원에서 골프회원권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회원권 가격이 이처럼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