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발급 받고자 할 때 금융회사는 전국은행연합회에 고객의 개인 신용정보를 가장 먼저 조회한다. 고객에 대한 과거의 대출ㆍ카드 발급 기록 및 연체기록 유무 등 고객의 신용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백화점카드를 사용할 때나 이동통신회사로부터 휴대용 전화기를 구입할 때에도 개인신용정보가 이용된다. 따라서 자신의 신용에 오점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일반 대출금은 1원이라도 3개월이상 연체하면 불량자로 등재된다. 카드대금이나 카드론, 할부금은 5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할 때, 통신ㆍ케이블TV, 도시가스, 생활정보지의 광고 요금 등은 3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못 갚으면 신용불량자로 관리된다.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신규 대출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신용불량으로 일단 등록되면 등록사유가 해소되더라도 신용불량 등록사유, 등록금액, 연체기간 등에 따라 최장 5년까지 신용불량기록이 보존 관리되며, 이 기록은 보존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각 금융회사는 관행상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금융거래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신용불량과는 별도로 개인의 신용평점은 은행마다 다양한 모델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개인 대출시 직업, 주택소유, 연간급여, 결혼여부 등 신상정보 14%, 신용정보 4%, 거래실적 24%, 연체정보 46%, 기본점수 12% 등 비중으로 개인별 신용평점을 매긴다.
이 같은 신용평점을 기준으로 대출한도와 금리 등이 차등 적용된다. 차등금리는 0~8%까지 신용등급에 따라 0.5% 단위로 부과된다.
위험도가 높을수록 높은 금리를 매기는 것이다. 평균 차등금리는 4.4% 정도.신용평점 A+가 프라임 레이트를 적용 받는다면, B+는 프라임레이트에 3.0%, C+는 4.5%, D+는 6.0%, E-는 8.0%의 차등금리가 붙는 것이다.
대출한도 역시 A+가 5,000만원일 때 C는 1,000만원, E-는 500만원 등으로 최대 10배나 차이 나게 된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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