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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카멜리아 레이디'공연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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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카멜리아 레이디'공연차 방한

입력
2002.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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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내한공연(30,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히로인 강수진(姜秀珍ㆍ35)씨가 29일 기자회견을 가졌다.갓 결혼한 신랑 툰치 쇼크만(41)씨와 나란히 앉은 그의 모습에는 발레리나의 기품과 새색시의 기쁨이 비쳤다.

그는 “이번 작품 ‘카멜리아 레이디’(동백꽃 여인)는 ‘오네긴’과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정말 기뻐요. 신랑과 함께 와서 더 좋구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터키 출신인 쇼크만씨도 아내의 고국 공연에 동행한 이번 방문이 특별하다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무용수 출신으로 현재 강씨의 매니저 겸 만하임발레단 발레 마스터로 있는 그는 1994년 강씨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첫 내한공연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티볼트 역으로 출연했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레이드 앤더슨 예술감독은 “강수진은 ‘강철 나비’처럼 강하고 아름답다”며 “거의 모든 작품을 소화할 수 있는 빼어난 무용수일 뿐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강씨는 공연 파트너 로버트 튜슬리에 대해 “그와는 영혼이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며 “음악성이 매우 뛰어나 그의 춤을 보면 마치 음악을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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