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9일 메디슨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30일까지 거래를 중지시키고,31일부터 관리종목에 지정해 거래를 재개키로 했다. 또 30일부터 KOSPI200 종목에서 메디슨을 제외하고 대신 삼성공조를 편입하기로 했다.한국기업평가는 메디슨 회사채 등급을 BB+에서B로 4단계 하향조정했으며, 메디슨은 29~30일 예정이던 유상증자 청약을 2월 26~27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메디슨 부도여파로 증시가 약세로 기운 가운데, 자회사인 프로소닉과, 메디슨의 전환사채 232억원 어치를보유한 메디다스는 매도잔량이 100만주 이상 쌓인 채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관련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으나 신영증권은“이번 부도여파가 은행주에 미칠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메디슨의 창업자인이민화 이사 등이 지난 연말 보유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사전매도 의혹이 일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지분율을3.15%에서 2.6%로 줄여 약 13만주를 처분했으나, 주간사인 동원증권은 “현재 지분율이0.41%밖에 안된다는 말도 있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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