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가 3년 만에 영화에 나온다.1999년 ‘텔미 썸딩’이후 CF에만 얼굴을 내밀어 어 온갖 추측을 낳았던 한석규가 ‘이중간첩(쿠엔필름ㆍ힘픽쳐스 공동 제작)’ 주연으로 출연한다.
한석규는 1980년대 남한으로 위장 귀순한 북한의 엘리트 장교 림병호 역을 맡으며, 여주인공인 남한 내 고정간첩인 윤수미 역으로는 고소영이 낙점됐다.
공동제작사인 ‘힘픽쳐스’는 한석규의 형인 한선규씨가 대표로 형제는 그간 독자적인 영화제작을 모색해 왔으나, 충무로의 곱지 않은 ‘시선’에 공동제작이라는 타협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석규의 개런티.
“국내최고 수준”이라는 게 영화사의 설명인데, 영화계에서는 ‘5억원 이상+러닝 개런티’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챔피언’의 유오성이 3억, 5000만원에 러닝캐런티, ‘YMCA 야구단’의 송강호가 4억원에 러닝개런티를 받은 것으로 ‘회자’되고 있어 한석규의 경우 적어도 이 수준은 넘을 것이기 때문이다.
감독은 아직 미정. 신인 감독 몇몇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시나리오는 심혜원ㆍ박승재씨가 마무리 중이며 빠르면 4월에 촬영에 들어가 베를린, 리우 데 자네이로 등 현지 로케이션을 거쳐 11월쯤 개봉할 예정.
제작비 30억원 이상이며 아직 투자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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