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현금대체 카드와 휴대폰의 보급으로 공중전화용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10원짜리 동전이 찬밥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01년 화폐 수급 동향’에 따르면 2000년 32억원 순발행됐던 10원짜리 동전은 지난해 불과 19억원만 발행돼 40.6%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공중전화, 시내버스 등 과거 10원짜리 동전이 필요했던 많은 부문에서 현금대체 카드가 보편화됨에 따라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그나마 5원 및 1원 짜리 동전은 지난해 들어서는 거의 발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500원짜리 동전도 지난해 510억원이 순발행돼 전년(527억원) 대비 3.2%, 50원짜리 동전은 44억원이 순발행돼 전년(46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반면100원짜리 동전은 460억원이 순발행돼 전년(443억원)에 비해 3.8% 늘어났다.
작년 화폐 순발행규모는9,111억원이며 작년말 화폐 발행잔액(전체 유통화폐)은 전년(21조4,249억원) 보다 4.3% 늘어난 22조3,36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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