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는 서울시 곳곳에서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진다.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공원이나 박물관, 남산골한옥마을 등을 찾아 전통민속놀이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설맞이 민속놀이마당
서울시는 주요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투호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고향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내달10~26일 남산 여의도 천호동 보라매 용산 영등포공원에 가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옛날 궁중이나 양반집에서 즐겨하던 투호는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넣는 놀이이고 윷놀이는 편을 갈라 윷으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다.
▼남산골 한옥마을
2월2~4일 입춘행사, 9~13일 설날행사, 26일 대보름행사가 열린다.
설날 당일에는 우리 국가대표 축구팀의 월드컵8강 진출을 기원하는 재수굿이 전통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서울 새남굿 보유자 김유감 (중요무형문화재 104호)씨가 굿판에 나서며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노유상 선생과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연날리기 행사도 시민의 눈길을 잡을 전망이다.
▼서울놀이마당
설날인 2월12일오후2~4시 석촌호수의 서울놀이마당에서 경기민요, 평택농악, 국악인 김영임씨 공연이 잇달아 마련된다.
인간문화재 묵계월씨의 경기민요 공연에 김용래(중요무형문화재 제11-나)씨와 그의 문화생들이 펼치는 평택농악 등 국악 향연이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
2월11~13일말소재 문화재찾기, 십이지신상 스탬프 찍어가기 등이 진행된다. 매일 오전10~오후5시. 한복 착용자와 말띠생들은 박물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삼청각
북청사자놀음, 널뛰기시연과 월드컵 마스코트, 축구공, 남대문 등을 월드컵과 전통문화 상징물로 조각전시한 ‘얼음조각전’과 이순신장군 전쟁신호연 등 전통연 전시회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한국민속촌에서는 한해의 운세를 점치는 신수점보기, 삼재ㆍ재수 부적 나눠주기등의 행사가 열리고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민속전통놀이 여섯마당과 떡메치기 체험마당이 준비돼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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