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실전투자대회에서 20대 전문 트레이더가 3개월 만에 1,800%의 수익률을 올렸다.한화증권은 지난해 10월15일부터 올해 1월18일까지 진행된 제8회 수익률 게임에서 김기수(29)씨가1,000만원의 투자원금으로 1억8,100만원을 벌어들여 1,804.7%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6회대회에서도 우승(511%)한 전문 트레이더다.
전체 1만2,216명의 투자자들이 A그룹(투자금액 3,000만원 이상), B그룹(1,000만~3,000만원),C그룹(300만~1,000만원)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였으며 A그룹에서는 권정태(619%)씨, C그룹은 전재완(370%)씨가 1위에 올랐다.
한화증권은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 막바지까지 현물투자자인 김씨와 선물ㆍ옵션투자자간 1위 경쟁이 치열했다”고설명했다.
주식투자 경력 약 5년인 김기수씨는 2000년 2월 호서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뛰어들었다. 그는 “계약체결, 기업인수 등 개별재료가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회사 또는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에 들어간 종목을 주목했다”고말했다.
한화증권은 내달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역대 수익률게임 우승자를 초청, 투자강연회를 갖는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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