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보험회사인 푸르덴셜이 다음달 1일 현대투신 등 현대계열 금융 3사에 대한 투자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최근 현대투신에 대한인수의향서(LOI)를 보내온 푸르덴셜이 다음달 1일 쯤 공식적으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재 정부와 투자 조건 및 방식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 조건은 정부와 미국 아메리칸 인터내셔널그룹(AIG) 컨소시엄이 합의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양해각서(MOU)체결전까지는 윌버 로스 그룹 등 3곳의 인수 후보와 동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푸르덴셜이 현대투신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만큼협상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푸르덴셜은 단기 시세차익 보다는 장기적인 경영에 목적을 둔 금융회사이기 때문에 투자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AIG를 대체할 새로운 컨소시엄 파트너를 찾고 있는 윌버 로스 그룹의 윌버 로스 회장은 이번 주말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을 방문, 현대투신에 대한 투자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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