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현행 1년단위 물가목표 설정제도의 변경을 검토키로 했다.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28일 전 집행간부, 국실장 및 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은 확대연석회의에서 “1년 단위 물가 목표 설정방식이 통화정책의 탄력적 운용을 제약하고 있다”며 “향후행내외 심포지엄 등을 통해 바람직한 안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법상 정부와 협의를거쳐 연간 물가 목표치를 설정토록한 현행 제도는 내외 불안정 요인이 큰 상황에서는 오히려 통화정책의 탄력적 운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한은은 근원인플레이션기준 3±1%의 물가 안정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물가상승률은 이를 초과한 4.2%를 기록, 전 총재가목표물가를 벗어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전 총재는 이날 “부동산가격상승, 엔저, 양대 선거 등 잠재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여건의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올해 물가는 목표범위인3±1%내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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