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들이 모바일 속으로….’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조폭 소재 영화를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즐길 수 있게 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렉트릭 아일랜드, 모바일네이처 등 게임개발업체들이 앞다퉈 흥행작을 게임으로 만들어 서비스를 개시했거나 준비 중에 있다.
일렉트릭아일랜드(www.xpuzzle.com)는 지난해 최대 흥행작인 영화 ‘친구’를 모바일 게임화해 SK텔레콤 가입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모두 6부작으로 기획된 액션게임으로 영화속 주인공인 준석이 친구 동수를 구하기 위해 결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상도 사투리를 효과음으로 들을 수 있어 원작의 느낌이 묻어난다.
디지털아이엔터테인먼트(www.dieye.com)도 최근‘킬러들의 수다’, ‘교도소 월드컵’을 게임 콘텐츠로 제작해 LG텔레콤에 제공하고 있다.
‘킬러들의 수다’는 일반 오락실의 슈팅게임처럼, 갑자기 튀어나오는 악당을 킬러들이 사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도소 월드컵’은 영화의 내용처럼, 죄수들이 펼치는 축구 대결이 줄거리다.
모바일네이처(www.mobilenature.com)의 경우 ‘달마야 놀자’를 모바일용 콘텐츠로 바꾸는 작업 중이다.
원작의 한 장면인 스님들과 조폭들 간의 족구 경기를 게임화 한 것으로 빠르면 이달 중에 011, 019 등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국산영화를 소재로 게임 개발에 나서는 것은 흥행에 성공한 작품과 캐릭터들의 인지도를 충분히 이용하기 위해서다.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이나 PC게임에 비해 콘텐츠 제작기간이 짧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고 유행도 자주 바뀐다. 따라서 영화의 인기에 기대, 단숨에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자는 것이 업체들의속내다.
마이스터컨설팅의 김형근(35) 컨설턴트는 “영화 속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토털 마케팅은 선진국의 경우 이미 일반화 된 사업 아이템”이라며 “업체들이 영화제작단계부터 함께 참여한다면 마케팅비용도 줄이고 좀 더 내실있는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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