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은 담배인삼공사 주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내달 1일부터 갑당 200~300원씩 오르는 담뱃값의 주가영향을 놓고 여의도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비관론은 ‘이주일 효과’ 등에 힘입어 금연운동이 전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담뱃값 마저 오를 경우 담배 소비가 더욱 위축돼 결국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실제로 최근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담배인삼공사 주가는 올초 1만9,000원대에서 1만7,000원대로 오히려 하락했다. 한 애널리스트는“담배인삼공사는 지금 담배를 피우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고 촌평.
반면 “담뱃값 인상은 결국 매출액 증대로 이어질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담뱃값 인상전에 담배를 사 두려는 심리가 강할 것”이라는 우호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분은 대부분 세금으로 원천징수된다는 점과 단기적인사재기 효과도 크지 않다는 반론이 더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상반기중 완전 민영화가 예정돼 있는 만큼 주가 급락시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의견. 이날 담배인삼공사 주가는 2.48% 떨어진 1만7,700원에 마감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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