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29일 저녁 6시30분 단독으로 만찬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오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각계지도층을 만나왔으며, 이번 회동도 그 연장선상에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으나 두 사람의 회동이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유임 등 개각과 맞물린 데다 민주당 일각에서 자민련과의 연대를 재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열려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해 9월 임동원(林東源) 당시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통과로 DJP 공조가 붕괴된 후 처음이며 지난해 7월9일의 비공개 회동 이후로는 6개월여 만이다.
김 대통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회동도 이 총재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갖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변인은 “이회창 총재와의 회동은 지난해 8ㆍ15 때 이미 제안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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