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소망의 배’가 뜨고 세계의 타악기가 서울 하늘에 메아리친다.그리고 9시간에 걸친 행사의 대미는 아리랑이 장식한다. 2002 한일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5월30일 펼쳐질 전일행사(전야제 포함) 무대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일원.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8일 ‘세계인의 어깨동무’를 주제로 진행될 전일행사의 골격을 공개했다.
특히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이 무대에 함께 서는 ‘3 소프라노’ 공연도 마련된다. 한일월드컵은 이처럼 역대 최고의 문화행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치러진다.
전일행사는 한강상류에서 시작해 하류로 흘러가면서 축제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망의 배’로 이름 붙여진 월드컵호가 한강(잠실)의 물살을 가르며 출항하는 오후 1시, 22개국의 민속축제로 행사의 막을 올린다.
여의도에서는 세계 드럼축제, 선유도에서는 세계깃발축제와 연날리기가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부터 2시간동안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에서 열리는 콘서트. 전세계 240명의 어린이가 어깨동무를 하고 입장, 2002명으로구성된 연합합창단과 아리랑을 부르는 가운데 월드컵 전야는 깊어간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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