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후보 경선주자들이 28일 국민참여 첫 경선지로 한국의 ‘뉴햄프셔’라 불리는 제주에 총출동, 기선을 잡기 위한 뜨거운경쟁을 벌였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도지부 후원의 밤’ 행사에서 주자들은 ‘정치개혁의 발원지’로서 제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제주 국제자유도시’의성공적 추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도지부 후원회장으로 26일 맨 먼저 제주를 방문, 표밭갈이에 나선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원내총무 시절 제주 4ㆍ3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등 제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제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27일 제주에 도착, 민심 수렴에 나선 김중권(金重權) 고문도 ‘풍부한 국정경험’ ‘동서화합적임자’론을 내세운 뒤 “국가 지도자를 잘 선택해야 정치혁명이 성공한다”고 역설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도민들이 당 경선에 적극 참여해 정치개혁의 새 역사를 만들어 달라”며 “국민통합과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최고의 청정지역인 제주도가 가장 깨끗한 정치를 해 온 나를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이인제(李仁濟)고문은 “제주도는 자연과 민심의 청정지역이었고, 이젠 민주 경선의 출발지로서 우리 정치의 중심으로 우뚝섰다”며 “내가 정치민주화와 한국 경제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동영(鄭東泳)고문은 “제주에서 국가쇄신을 위한 정치혁명을 시작하자”고 제안했고,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제주를 싱가포르와 같은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며 ‘경제마인드’를 부각시켰다.
이에 앞서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정치의 청정지역인 제주가 새로운 정치 대장정의 시발점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국민참여 경선을 치러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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