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당의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CEO(최고경영자)대통령'을 내세우면서 서점가에서는 영웅전기와 CEO론을 결합한 퓨전 위인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민주당 대선 후보경재에 뛰어든 한 의원과 보좌진들은 최근 '위대한 제국 진시황가의 CEO들''공자는 최고경영자였다'등 을 읽는데 몰입해 있다.이 의원의 보좌관 정모(35)씨는 "국민들사이에 '대통령은 뛰어난 최고경영자(CEO)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위인들 속에서 역할모델을 찾기 위해 역사적인 영웅들을 최고경영자(CEO)로 재해석하는 '휴전 위인전'들을 많이 읽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의 말 처름 국회도서관과 국회 구매서점은 물론,일반 서점에는 '퓨전 위인전'들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퓨전 위인전'은 'CEO,모택동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리더십''최고영영자 예수'등 30여권 이상이 출간됐고,대부분 경제·경영분야 베스트셀러의 상위에 랭크돼 있다.
국회 구내서점의 남영자 사장은 "정확하게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요즘들어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필두로 CEO관련서적이 유난히 잘 나간다"고 말했다.
'퓨전 위인전'은 벤처비리로 곤욕을 치르면서 자정결의까지 한 벤처업계에서도 인기다.벤처업계가 밀집한 테헤란밸리의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의 직원 김모(27)씨는 "다른 대형서점보다도 '퓨전 위인전'들이 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옥션의 이금룡 대표는 "벤처기업인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경영자로서 올바른 자세를 갖기 위한 노력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김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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