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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품이 정품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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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품이 정품보다 낫다?

입력
200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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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 및 유통업체인 EA코리아가 불법복제품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정품 게임을 출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문제가 된 게임은 최근 출시된 액션게임인 ‘메달 오브 아너’.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다룬 이 게임은 이용자가 미국 특공대가 돼서 독일군과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그러나 EA코리아에서 제작한 한글판의 경우 인터넷 대결을 위한 멀티플레이 접속이 제대로 안되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유는 미국 EA에서 다양한 멀티플레이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1.1버전 패치’를 발표했으나 한글판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유통중인 불법복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출시한 영문판을 복사했기 때문에 1.1버전패치를 설치해도 아무 문제가 없어 멀티플레이를 정상적으로 즐길 수 있으나 정식 출시된 한글판은 1.1버전패치가 아예 설치도 안될 뿐더러 멀티플레이용 서버에 접속이 안돼 인터넷 대결을 이용할 수가 없다.

이에 대해 EA코리아측은 미국 본사와 연락해 원인을 규명하는 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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