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팀은 팀장인 진 념(陳 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의 비서실장 발탁,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의 정치복귀,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의 낙마 등으로 상당폭의 후속인사가 불가피해졌다.특히 이번 경제팀 개각에는 진 부총리의 의견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흔적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장 산자부장관의 경우 본인이 유임을 강력히 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 배제라는 이번 개각의 큰 원칙에 따라 막판에 교체쪽으로 급선회.
후임에는 산자부 차관 출신인 오영교(吳盈敎)KOTRA사장(행시 12회), 김진표(金振杓) 재경부차관(13회)이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통부는 양승택(梁承澤)장관이 취임한 지 11개월밖에 되지 않은데다 업무수행에 무리가 없어 유임을 점치는 분위기였으나 막판에 교체설이 강력히 대두.
정통부 차관출신인 박성득(朴成得) 전자신문사장과 이상철(李相哲) KT사장, 김동선(金東善) 현차관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의 자리에는 예산청장을 역임한 안병우(安炳禹) 전 국무조정실장(행시 8회)이 유력한 가운데 김병일(金炳日) 현 차관(10회)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안 전실장의 경우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았지만 의약분업 사태로 아쉽게 물러났다는 여권내 동정여론이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아직 임기(내년 8월)가 많이 남아 있어 유임의견도 있으나 현 경제팀과의 팀웍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교체 가능성이 높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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