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用' 의약품 첫 점자 표기

시각 장애인을 위해 포장에 점자로 제품 이름을 병기한 의약품이 국내 처음으로 시판된다.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골드’, 삼일제약의 인공 눈물 ‘옵타젠트점안액’의 약품 이름이 점자 표기돼 이번주 중 판매가 시작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각 장애인이 혼자 약품을 사용할 경우, 약품을 정확히 식별하기 어렵고 약물사고의 위험도 높다”며 “앞으로도 시각 장애인의 사용빈도가 높은 안약, 인슐린, 영양제 등은 점자표기를 확대하도록 제약회사에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조사자료에 따르면 시각 장애인 중 27.6%가 시각 장애로 약을 잘못 사용한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일본 등은 제약회사가 자발적으로 점자 표기를 병행, 시판한 적이 있고 이탈리아는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점자표기를 의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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