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자기장을 이용한 요실금 치료가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 비뇨기과 이무상 교수팀은 18세 이상 여성 요실금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체외자기장 요실금 치료기(BioCon-2000)를 적용한 결과, 41명에서 80% 이상의 치료만족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체외자기장의 치료는 자극 코일이 설치된 의자에 20분 정도 앉아 있으면 의자밑에 설치된 자극용 코일이 회전하면서 순간적으로 강한 전류가 발생, 자기장이 골반에 인접한 신경을 자극해 골반 근육을 수축시키는 원리를 이용한것이다.
이정구 교수는 “하의를 벗지 않고 평상복은 입은 채 자기장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하면 치료가 가능해, 개인적인 수치심 때문에 치료를 미루어오던 환자들이 만족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2회씩 6주간 실시한 결과 늘어진 골반근육이 최대 20배까지 수축되면서 근육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1시간 동안의 요실금 패드검사에서는 치료후 패드 무게가 15.26g에서 2.01g으로 줄었으며, 요실금 횟수도 1일 2.04회에서 0.94회로 줄었다.
자기장의 주파수는 방광 주위냐 골반 속 근육이냐에 따라 10~50㎐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자기장은 뼈, 피부, 피하지방의 신경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영주기자
yj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