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평(京平)축구대회 부활을 구체화하자고 평양시측에 제의하기로 했다.시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4박5일 평양시 강동군과의 자매결연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서울 강동구 김충환(金忠環) 구청장을 통해 ‘서울-평양 남녀 축구대회’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내용의 고 건(高 建)시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고 시장은 이 친서에서 2000년 8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경평축구를 부활시킨다는데 합의한 원칙을 평양시측이 성의를 다해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평축구는 1929년 10월 당시 경성중학 주축의 경성팀과 숭실학교 주축의 평양팀이 서울 휘문고보에서 경기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1946년까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치러졌던 친선경기이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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