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의 대명사인 당뇨병에 한방 생약이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석만한의원 강석만 원장은 “당뇨병환자 102명에게 천화분, 노봉방, 생지황, 황연, 생강, 연근 등의 한방 생약으로 만든 ‘당뇨환’을 지난해 1~12월에 투여한 결과, 55%정도에서 치료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중 55명은 완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8명은 수칙을 지키지 않아 재발돼 재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19명에게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당뇨환뿐만 아니라 숙지황, 산약, 산수유, 택사, 백복령, 목단피, 갈근 등으로 만든 ‘강당전’ 등도 함께 처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당뇨환처럼 간기(肝氣)를 조절해 기혈 흐름을 다스려 흐트러진 장기의 흐름을 바로 잡는 생약 처방법이 앞으로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개념으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1993년 대구한의과대를 졸업한 뒤 지난 해 미국 유인대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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