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1,000명 시대’가 열리면서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된 제46회 행정고시 원서접수 결과, 246명 모집에9,998명이 지원해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1999년 82대 1, 2000년 64대 1, 지난해 46대 1에 이어 매년 큰 폭의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제36회 외무고시도 35명 모집에 1,448명이 지원(41대 1)해 지난해44대 1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외시 경쟁률 역시 1999년 110대 1에서 2000년 46대 1로 급감한 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시 선발인원이 최근 몇 년간 500명에서 1,000명까지 늘어난 데다 시험일정도행시ㆍ외시와 겹치면서 고시준비생이 대거 사시 쪽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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