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이화여대 면접시험에 지각해 시험을 치르지 못한 소녀가장 김희정(金姬廷ㆍ19ㆍ전북 익산 이일여고3)양이 27일 경희대 수원캠퍼스 국제경영학부에 합격했다.당시 김양은 이대 특별전형에 응시했으나 전날 밤 11시까지 전주의 식당에서 일하고새벽에 고속버스를 타 30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입실이 허락되지 않았다.
김양은 1999년 9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심장병을 앓는 할머니(64)와 남동생(18ㆍ고1)을 부양하면서도 틈틈이 공부해 수능 314.5점을 받았다.
경희대는 김양에게 4년간 장학금 지급과 기숙사 무료 입소 자격을 주겠다고 밝혔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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