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로 접수되는 유실물을 보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카드가 가장 많다.이들 신분증은 습득시 분실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해주어 재발급의 번거로움을 줄여주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분실된 신분증을 우체통에 넣으면 분실자에게 바로 배달되지 않고 경찰서에 이관된다.
경찰에서 일일이 수신자 주소확인을 거친 뒤 봉투에 넣고 우표를 붙인 후에야 분실자인 수취인에게 발송된다.
이 때문에 분실자에게 돌아가는 기간은 10일 이상소요되고 그때는 이미 재발급신청을 한 뒤라서 이전의 신분증은 아무 소용이 없다.
더구나 운전면허증은 두 개나 갖게 되니 면허정지기간이 되더라도 1개는 경찰서에 반납하고 남은 면허증은 악용될 소지가 있다.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과 같이 신원이 명기되어 분실자의 주소가 금방 확인되는 습득물은 우체국에서 직접 우송해주면 좋겠다.
/ 류시철ㆍ대구 달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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