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7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서 대규모 후원회를 열었다.이날 후원회는 당내 경선 및 이후의 상황까지르 염두에 둔 분위기 띄우기용 이벤트의 성격이 짙었다.TK지역을 진원지로 박근혜 바람을 일으키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후원회는 5,000여 석의 행사장이 인파로 가득 차는 등 대선 출정식 못지않은 열기 속에 치러졌다. 주최측은 특히 4.19 혁명회, 2ㆍ28 대구민주화운동 동지회 관계자를 초청하고, 일반 시민에게 축사를 맡기는 등 박 부총재를 대중 정치인으로 부각하려 애썼다.
박 부총재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국민을 위해 노력하다 총탄에 쓰러졌다.나는 더 이상 잃을 것도,두려울 것도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인뒤 "정당개혁 거부 세력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한나라당에서는 하순봉 부총재, 권철현 기획위원장, 정병국 총재실부실장 박승국 수석부총무 등 이회창 총재의 측근 그룹이 대거 참석했다.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은 축전을, 민주당 이인제 한화갑 고문 등은 화환을 보내왔다. 이 지역 중진인 강재섭 부총재와 동생인 서영,지만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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