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 예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는 등 최근까지 은행 예금 및 대출금리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12월 금융기관 금리동향’에 따르면 예금 금리는 연말 결제수요로 수시 입출식 예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평균 3.98%를 기록, 전달(4.01%)에 비해 0.03%포인트 떨어졌다.
대출 금리는 시장연동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높아졌음에도 불구, 은행간 대출 경쟁으로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떨어져 평균 6.91%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6.92%)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2000년말과 비교해 예금금리는 5.95%에서 3.98%로 1.97% 포인트, 대출금리는 8.41%에서 6.91%로 1.5% 포인트 내렸다.
예금 금리중 정기예금은 4.63%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으나, 주택부금은 5.44%, 정기적금 5.07%, 상호부금 4.92% 등 전월 대비 0.01~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금리중 가계대출은 시장 금리 상승으로 전월에 비해 0.09%포인트 오른 7.26%를 기록했고, 대기업 대출금리는 6.73%, 중소기업은 6.76%로 전월에 비해 0.01~0.03% 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이자 수익의 원천인 예금과 대출 금리간 차이(예대마진)는 전달 3.56%에서 4.09%로 높아졌다.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계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도 전월에 비해 0.03~0.14% 포인트 떨어졌으며, 상호신용금고 1년짜리 정기예금이 6.09%로 예금 금리 중 가장 높았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신협과 상호금융의 일반대출이 전월대비 각각 0.44% 포인트, 0.12%포인트씩 상승해 9.56%, 8.66%를 기록했으며 은행신탁대출이 7.82%로 대출금리중 가장 낮았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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