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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0여종교 지도자 이탈리아서 평화기도 행사 "모든전쟁·폭력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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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0여종교 지도자 이탈리아서 평화기도 행사 "모든전쟁·폭력 끝내야"

입력
2002.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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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한 세계 30 여개 종교 지도자들은 24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세계 평화기도의 날’ 행사를 열고 모든 전쟁과 폭력종식을 호소했다.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대교 등 주요 종교 지도자 약 200명은 이날 신앙인들이 9ㆍ11 테러공격에 따른 폭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종교가 결코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된다는 요지의 10개항 선언에 합의했다.

교황은 개막연설을 통해 ‘평화선언’을 발표, “결코 다시는 폭력, 전쟁, 테러가 재발돼선 안된다”고 강조한 후 “탄압과 배척의 상황들이 종종 폭력과 테러의 원천임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제종교간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스라엘의 싱어 라비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말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종교 지도자들의 진지하고 구체적인 공약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ㆍ11 테러사건에 뒤이어 세계평화를 위해 로마 북쪽 200㎞ 성(聖) 프란치스코 탄생지인 아시시에서 함께 기도하자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아시시 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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