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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체니와 40여분 對北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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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체니와 40여분 對北 대화

입력
2002.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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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3일째를 맞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5일(한국시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이 총재는 이날 딕 체니 부통령을 시작으로 콜린 파월 국무장관, 리처드 아미티지국무부 장관, 폴 월포비츠 국방부 장관 등 공화당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민주당의 리처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탐 대슐 상원 원내총무 등과 릴레이면담을 가졌다.

시간에 ?i겨 점심을 샌드위치로 때울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 후 “이 총재가 남북관계에 대해 ‘전략적 상호주의’ 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고 체니 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으나 외교관례를 들어 구체적 대화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체니 부통령 비서실에선“ 체니 부통령이 다른 약속을 늦춰가며 40여분간 대화를 했다”고이 총재에 대해 배려를 숨기지 않았다. 파월 장관과는 면담은 10분간의 짧은 상견례로 끝났다.

한편 이 총재의 일정을 방해하려는 정체 불명의 e메일이 발송됐음이 확인돼 뒷말이 무성하다.

이 총재측에 따르면 이총재의 도착 전 숙소인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과 면담일정이 잡힌 미 하원 공화당 정책위의장 크리스토퍼 콕스의원 등에게 “방미가 취소됐다”는 e메일이 발송됐다.

호텔 등으로부터 확인 연락을 받은 이 총재측은 즉시“그런 사실없다”고 확인한 뒤 일정을 재 점검해야만 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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