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ㆍ일 3국은 25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갖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내달 한ㆍ중ㆍ일 3국 방문이 한반도의 평화와 대북문제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한ㆍ미ㆍ일 3국은 공동언론 발표문을 통해 “미국측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미측의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하여 미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임성준(任晟準) 외교부 차관보는 회의 후 “미측이 대북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신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전후로 대북대화 재개를 위한 미국의 신축적 입장이 개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회의에서 우리측은 아리랑 축전을 통한 남한 관광객 유치, 대남 대화 분위기 조성 등 최근북측 동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측에서 임 차관보, 미국측에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일본에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아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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