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25일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니루파마 라오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라오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간)께 동부 오리사주의 찬디푸르 기지에서 중거리(사정거리700㎞)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면서 “인도는 파키스탄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 핵 보유국들에게 사전에 계획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외무부 관리들도 이번 시험은 인도가 1983년 착수한 ‘아그니(불)’시리즈의 핵장착 탄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따른 예정된 행사였다면서 “카슈미르를 둘러싼 파키스탄과의 분쟁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그러나 양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강행된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은 파키스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이슬라마바드 방문에 때맞춰 이뤄진 이번 시험은 유엔의 긴장 완화 노력에도 영향을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델리ㆍ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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