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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문회 탈북인사 증언 "북한 종교탄압 국제사회 압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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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문회 탈북인사 증언 "북한 종교탄압 국제사회 압력을"

입력
2002.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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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산하기구인 연방종교자유위(USCIRFㆍ회장 마이클 영)는 24일 하원 상임위 회의실에서 북한종교자유에 관한 청문회를 열고 이순옥씨 등 탈북인사 및 관련자들의 증언을 청취했다.‘꼬리없는 짐승들의 눈빛’ 이라는 북한체류중 겪은 인권 탄압상을 폭로한 책을 낸 이씨는 이날 청문회 증언에서 북한내 교화소에 수감된 기독교도 임산부 탄압과 영아 살해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예시한뒤 “종교탄압에 대한 중단없이는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은 있을 수 없고 개방과 변화도 있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의 압력을 촉구했다.

이씨는 “북한에 대한 각종 지원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이에 종교자유, 하나님의 사랑 등 종교정신을 담은 내용을 표기해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에서 의료지원활동을 하다 추방당한 독일출신 노베르트 폴러첸 박사는 증언에서“북한에는 두가지 세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하나는 군부, 노동당, 국가엘리트 상층부로 이들은 온갖 풍요와 유럽식 음식, 나이트클럽, 심지어 카지노까지 즐기고 있는 반면 일부 주민들과 어린이들은 독일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같은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는 등 일반 주민들은 곤궁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 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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