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로 포항제철의 지나해 순익이 50% 격감하는 등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한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세계 철강재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철강산업 재편에 다라 2·4분기부터 철강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포항제철은 24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11조860억원으로 전년보다 5.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193억원으로 49.95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2000년보다 31.9%감소한 1조4,290억원에 그쳤다.
포철은 "대부분의 세계 철강사들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2000년 순이익 1조6,370억원 중 신세기통신의 주식매각에서 발생한 특별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익 감소폭은 14.2% 수준"이라고 말했다.
포철의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2,780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98년,99년 세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0년 신일본제철에 빼앗겼던 조강생산량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신일철의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7.3%감소한 2,58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철은 올해 매출 11조460억원,영업이익 1조4,980억원으로 경영 목표를 지난 해보다 줄여 잡고 긴축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또 중국·동남아 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내년까지 자동차용 강판,고급 스테인리스 등 핵심제품의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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