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이 가장 즐긴다는 프리미엄급(원액 숙성도 12~15년짜리)위스키. 이 때문에 ‘가짜 양주’가 대량 유통되기도 한다.주류업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30% 이상이 가짜 위스키를 접했던 경험이 있고. 또 프리미엄 위스키를 접하면서 ‘가짜 위스키’라는 의심을 한 번 이상 느낀 소비자도 50% 를 넘는다.
진로 발렌타인스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해 말 국내시장에 ‘임페리얼 키퍼’(Imperial Keeper)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위조 방지 뚜껑을 부착해 병이 위조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이를 위해 50만 달러의 신규 설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병당 200원씩 비용이 추가로 들었지만 출고가를 올리지 않고 원가를 회사측이 부담했다.
맛과 향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발렌타인 본사의 최고 숙련 블랜더를 특별 초빙,기존 임페리얼의 향을 따르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향을 구현했다.
회사측은 “프리미엄급으로는 1994년 국내 처음 출시된 이래, 8년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전통 ‘임페리얼’의 맥을 이으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각을 새롭게 자극하면서 사용자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마케팅까지 펼친 덕에 판매고도 껑충 뛰어 키퍼 장착 이 전인 9월에 비해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점유율이 46.2%로 8.6%포인트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은 “앞으로도 회사경영철학인 QUICK(QualityUniqueness Integrity Constancy Koreanization)정신을 충실히 구현해 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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