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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등급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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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등급 매긴다

입력
2002.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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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 삼성,LG,SK,현대차등 대기업과 기업은행,KTB 네트워크,삼일·안진회계법인 등이 공동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전경련 국제산업협력재단과 27개 기업 및 금융기관,회계법인등은 24일 전경련 회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경제계 공동 벤처기업 등급평가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등급평가사업은 참여기관 및 업체의 벤처투자와 심사업무를담당하는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바이오·환경 ▲게임·엔터테인먼트 ▲첨단제조업 등의 분과별로 심사평가단을 구성,이뤄지게 된다.

이들은 2월 중순부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및 각종 벤처관련기관이 추천하는 우수벤처기업과 심사참여를 원하는 개별 벤처기업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기업설명회,현장실사,종합심사 등 절차를 거쳐 등급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결과 A등급을 받는 기업은 투자적격업체 인증서 발급과 함께 투자 및 제휴지원과 정부의 벤처관련 자금지원 이용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B등급 기업에 대해서는 컨설팅 등 각종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실비 또는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일정기간이 지난 뒤 등급재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기타 등급업체는 심사평가서만 교부할 예정이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그동안 벤처기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가 미진해 투자유치와 제휴 등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등급평가사업이 정착될 경우 우수 벤처기업들이 발굴돼 대기업과의 투자와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기업의 경쟁력 제고화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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