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운영하는 충남 천안시 목천면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구내매점에서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팔아 빈축을 사고 있다.이 매점은 성인 이용객들이 찾는다는 구실로 술과 담배를 갖춰놓고는 판매할 때청소년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최근 이곳에서 수련회를 가진 서울 모 공고생 김모(16)군 일행은 매점에서 술과 담배를 구입해숙소에서 술 파티를 열기도 했다.
수련원에 입소했던 김모(35)씨는 “국가가운영하는 청소년수련장에서 영리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술ㆍ담배를 판매하는 모습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며 분개했다.
수련원을 관리하는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청소년수련원에서 술과 담배를 판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술ㆍ담배판매사실을 확인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지난해 8월 충남 천안시 목천면에 개관했으며 청소년과 성인이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정부보조금과 입소원생의 사용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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