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군 화현면 화현리 ㈜아모르가구외국인 근로자 100여명이 지난 21일부터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다 회사측으로부터 임금지급 약속을 받고 24일 오후 작업에 복귀했다.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이란 나이지리아루마니아 필리핀 등 9개국에서 온 이 업체 외국인 근로자들은 자금난을 이유로 체불된 지난해 11,12월분 급여 3억여원(근로자측 추산)을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측은“지난해 8월에도 회사측이 급여를 체불, 파업이 발생하는 등 사측이 이들의 불법체류자 신분을 악용, 상습체불과 비인격적 대우를 해왔으며 파업과정에서강제출국협박을 하고 단전ㆍ단수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정모(38) 상무는 “회사측의 인권탄압과 파업 과잉대응 주장은 사실과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규모파업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노동계와 각국 대사관은 이번 사태를 주시해왔다.
이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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