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워싱턴 MCI센터에서 만난 워싱턴 위저즈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경기는 마이클 조던과 ‘포스트 조던’의 맹주를 노리는 앨런 아이버슨의 두번째 맞대결.조던과 아이버슨의 지난해 11월29일 첫 대결은 아이버슨이 40점을 넣어 30득점한 조던을 눌렀다. 하지만 당시 팀 승리는 워싱턴의 3년차 슈터 리차드 해밀턴의 선전으로 워싱턴 몫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아이버슨(34점)_에릭 스노(19점)_애런 맥키(18점,3점슛 4개)가 합작, 조던(30점)이 고군분투한 워싱턴을 91_84로 꺾고 20승(21패)고지를 밟으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챙기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해밀턴의 장기 결장으로 슬럼프에 빠진 워싱턴은 조던의 분전에도 최근 7경기중 6경기를 잃는 부진에 빠지며 40여일만에 승률 5할대 아래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은 조던의 원맨쇼. 조던은 경기시작과 동시에 점프슛 3개를 연속 성공시키는등 전반에만 28점을 쏟아부으며 워싱턴의 46_45 리드를 주도했다.
그러나 후반 조던이 맷 하프링의 수비에 막히자 아이버슨이 경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아이버슨은 3쿼터 조던의 공을 가로채 레이업슛으로 연결하고 크리스 휘트니의 슛을 블록해 내는 등 워싱턴 수비진을 유린하며 후반에만22점을 폭발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전적
마이애미 92_79시카고
올랜도 100_86 애틀랜타
피닉스 92_81 밀워키
필라델피아 91_84 워싱턴
댈러스 113_107 휴스턴
뉴저지 92_86 샌안토니오
덴버 107_91 LA 레이커스
포틀랜드 116-110 새크라멘토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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