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올 상반기에 기초생활 수급자에 해당하는 영세민 151만명에게 정부양곡을 일반가격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 1년에 15만석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3일밝혔다.농림부는 쌀 생산증가와 소비량 감소로 재고가 쌓여 올해 10월 말 재고량이 1,380만석으로 적정재고량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쌀소비 촉진대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공급하는 쌀은 정부 부담으로 택배비를 지원, 가정까지 직접 배달할 방침이다.
또 지난 해 100만석에 이어 올해도 묵은 쌀 100만~150만석을 80㎏ 가마당 1만3,000원에 주정용으로 공급하는 한편 학교 급식용과 군수용으로 2001년산 신곡120만석을 소비하고 가공용으로 80만석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해말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농어업ㆍ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를 내달 초 공식 발족해 세계무역기구(WTO)농업협상대책,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대책 등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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