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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에이전트 전공과정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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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에이전트 전공과정 생겼다

입력
200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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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29)가 메이저리그 데뷔 8년만에 거액의 몸값을 받는 에이스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물론 박찬호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컸겠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7,10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역할도무시할 수 없다. 프로스포츠가 활성화한 미국에서 스포츠 에이전트는 ‘스포츠 권력’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스포츠 에이전트는 프로 축구를 중심으로 도입됐지만 아직까지는 걸음마 단계. 하지만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제한적 의미의 에이전트 활동을 허용, 서서히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만약 스포츠 에이전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개설한 스포츠 에이전트 전공과정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개 학과(스포츠 경영학과, 스포츠 과학학과)와 8개 전공(스포츠 경영, 스포츠 에이전트,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매니지먼트,태권도, 경호, 스포츠 예술, 스포츠 건강의학)이 설치된 이 학교는 2000년 3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스포츠 산업관련 대학원. 각 전공은 모두 석사과정으로 5학기를 다녀야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프로야구 선수 최종범(SK)을 비롯해 현역 운동선수는 물론 각 스포츠단 관계자 등 78명이 스포츠 산업 전문가를 꿈꾸며 강의를듣고 있다. 스포츠는 비즈니스라는 시각이 널리 퍼진 탓인지 스포츠 경영 전공과 스포츠 에이전트 전공이 가장 인기있다.

김중영 총장은 “스포츠 산업은 정보산업과 더불어 21세기 최고의 첨단지식산업 이지만 국내 전문인력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외국의 쟁쟁한 프로스포츠 전문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워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02)835-5551~3, www.ssgu.ac.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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