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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탈 코스닥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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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탈 코스닥서 퇴출

입력
200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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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등록유지 결정을 받고 자구계획을 이행 중이던 한국디지탈라인이 결국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다.코스닥위원회는 23일 “한국디지탈이 등록유지 조건 중 하나였던 개인 채권자의 출자전환을 약속한 기한인작년 12월 31일까지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등록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의동 코스닥위원장은 논란이 됐던 출자전환 완료시점과 관련, “이사회에서 결의한 지난해 12월17일이 아니라 법원이 인가한 1월 6일이기 때문에 기한을 어긴 것으로 본다”며 “회사가 제출한 사업설명서, 회사현황 및 향후계획 자료에서도 작년경영실적이 미미하고 향후 핵심사업의 성장기반 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한국디지탈은 이에 따라 24일부터 이의신청제기 만료일인 30일까지 매매가 정지되며 31일부터 다음달25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친 뒤 26일 등록이 취소된다. 다만 회사측의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 절차가 끝날 때까지 매매정지가 연장되며 정리매매(15거래일)및 등록 취소도 순차적으로 연장될 수 있다.

‘정현준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디지탈은 2000년 10월 최종부도 이후 수 차례 퇴출 위기를넘기며 주가도 이에 따라 급등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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