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의 대형 할인점 체인인 K마트가 22일 매출 부진과 월마트 등과의 출혈경쟁에 따른 자금압박 등으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K마트의 찰스 코너웨이 최고경영자는 이날 일리노이주 북부 파산법원에 파산 보소를 신청한 후 "JP 모건 체이스뱅크 등으로부터 모두 20억 달러의 금융지원을 확보한 상태여서 내년 중 정상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파산 신청에도 불구하고 2,114개 점포는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전문가들은 이중 300~500개는 폐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K마트가 체인점들의 컴퓨터시스템 노후로 소비자들의 선호를 정확히 체크하지 못했고,소비자조사에서 고객서비스와 청결도 부문에 낮은 점수를 받는 등 경영상 문제로 20여년 전부터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이날 K마트의 신용등급을 디폴트인 D로 하향조정하자 지난해 13.55달러까지 달했던 K마트 주가는 70센트로 59.78%포인트 폭락했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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