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가 끝난 뒤 흔히 볼 수 있는 양팀 선수들의 유니폼 교환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때 처음 시작됐다.이 같은 전통은 승패에 대한 깨끗한 승복, 우정의 표시로 받아 들여지지만 그 발상은 조금은 ‘불순(?)’했다.
당시 일부 선수들이 유니폼 상의를 훌훌 벗어던진 것은 상대국 축구 스타의 유니폼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다. 이 때 가장 치열한 쟁탈전을 야기한 유니폼은 단연 펠레의 땀이 배인 옷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6년대회 때 선수들의 속살 노출을 막기 위해 유니폼 교환을 금지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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